김형석 광주 트라우마

[투데이코리아=김나영 기자] 작곡가 김형석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비난했다.

김형석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발포 명령자는 아직도 누군지 모르고 망자는 말이 없고 유족은 상처를 가슴에 묻고 사람들은 그날이 잊혀져 가는 오월이다"며 "내 중3의 광주. 권력 때문에 광화문 한복판에 탱크와 군인과 동족의 시체가 있었다면 내 유년시절의 광주 트라우마는 그렇게 시작됐다"고 당시 광주를 회상했다.

이어 김형석은 "88올림픽 때 합창단으로 차출됐었다. 개막식 때 전두환 대통령이 손을 흔들고 나왔을 때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일어나지 않았다"며 "난 분노했으며 무서웠고 광주 항쟁 때 죽은 내 짝이 생각났다. 그땐 그랬다. 면목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형석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광주 트라우마를 고백하기 앞서 배우 김여진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아무리 발버둥 쳐도 당신은 학살자입니다. 전두환씨"라고 글을 게재해 네티즌들의 시선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