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길 한국한일문화연구소장이 일본 고서점에서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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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중국성교서회(中國聖敎書會)가 발행한 “성경전림(聖經典林)



[투데이코리아=영남지역본부] 1백여년전에 중국에서 발행된 성경대백과사전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성경대백과사전은 주후 1910년(대청선통2년 (大淸宣統 二年)에 중국성교서회(中國聖敎書會)가 발행한 “성경전림(聖經典林)”이다.

한지로 제본된 가로 18cm, 세로 30cm, 총 450페이지인 이 성경대백과사전은 한국한일문화연구소 김문길 소장(부산외대 명예교수)이 최근 학술연구차 일본을 방문, 오사까 고서점에서 입수하게 된 것이다.

김문길 소장에 따르면 “이 성경백과사전은 중국에 파송된 미국인 선교사 J.M.W. FARNHAM목사가 발행한 것으로 아시아에서는 최초 발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성경 백과사전의 판권은 중국성교서회이며 편찬자는 美國의 范約翰. 范師母. 중국인 徐維繪 교정자는 중국인 周松鶴 鐘子能이며 인쇄와 발행소는 중국 상해(中國. 上海) 소재 미화서관(美華書館)으로 되어 있다.

이 성경백과사전에는 성경도지(聖經圖誌), 성경합벽(聖經合壁), 경제직강(經題直講), 낭자지유일도(浪子之喩一圖), 낭자지유이도(二圖), 낭자지유삼도(三圖), 천도강태(天道講台), 자서조동(自西徂東), 천도소원(天道溯原), 관책로도(寬笮路圖), 지인안위(指引安慰), 여등지멸(如燈之滅), 복음강해(福音講解), 영국여지(英國輿誌), 구약고사(舊約故事), 사복주음석(四福住音釋), 열왕도고(列王圖攷), 위생편(衛生編) 등 성경지식, 식물, 민화, 풍속학 등 20개로 구분해 놓고 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성경에 관제된 그림들이 있으며 특히 예수 생전 예루살렘성의 지도는 현재 성경에 석출되어 있는 지도와 달라 성전의 변천사를 알 수 있다.

성경백과사전의 뒤편에는 중국성경사전(A CHINESE BIBLE DICTIONARY)이라고 영어로 표기되어 있으며 1910년 1월 10일 상해에서 3번째 출간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 책의 2번째 출간은 1905년 2월 17일이며 첫 번째 출간은 1901년이며 J.M.W. FARNHAM선교사가 출간사를 써 놓았다.

한편, 성경백과사전의 발견에 대해 일본 교토대(京都大)문학부 중동학과의 마쯔다 교수는 “이스라엘에 가도 이같이 정밀하고 내용이 풍부한 대백과사전은 없다”면서 “이 책으로 이스라엘의 역사를 점검할 수 있는 귀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쯔다 교수는 또 “이 책으로 인해 사라진 언어와 고지도, 식물, 민화, 건축, 성전 모습, 풍속화 등을 밝힐 수 있다”며 “이스라엘 역사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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