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물리적 충돌없이 28일 표결 처리하겠다"

[투데이코리아=박대웅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현행 2500원에서 1000원 인상한 3500원으로 KBS 수신료를 인상하는 것과 관련해 합의안을 내놓았다.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여야 양측은 "오는 24일과 28일 오전 KBS 사장 출석하에 수신료 인상 승결조건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방송법 상정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KBS 수신료 인상안은 오는 28일 오후 처리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28일 수신료 인상안 처리가 부결 될 경우 물리력이 동원 될 것이냐'는 질문에 민주당은 "물리적 저지는 없다"며 표결 처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민주당이 주장하는 승결조건을 묻는 질문에 "KBS의 중립성, 편성의 독립성, 경영 투명성"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있었던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소속 전재희 문방위원장의 회의 자료와 마이크, 의사봉을 빼앗는 등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특히 여야 문방위 간사인 한선교ㆍ김재윤 의원은 서로 밀고 당기는 등 몸싸움을 벌였다.

여야의 물리적 충돌이 빚어진 가운데 전 위원장은 손바닥으로 책상을 3차례 두르려 수신료 인상안을 포함한 26건의 안건을 전격 상정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