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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육포 적발
[투데이코리아=홍수정 기자] 돼지고기를 섞어 만든 육포를 호주나 뉴질랜드산 쇠고기 육포라고 속여 판매한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는 5일 돼지고기와 인체에 해로운 화학 첨가물을 섞은 불량 쇠고기 육포를 유통시켜 수십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S식품업체 대표 김모(50)씨를 구속했다.

김 모 씨는 지난해 7월부터 경남 김해시에 공장을 차려놓고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갈아 섞어 육포를 만들기 시작했고, 쇠고기의 붉은색을 내기 위해 알레르기성 과민성 쇼크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축산물 가공제품에 사용이 금지된 색소를 첨가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육포에서는 인체에 해로워 마요네즈와 화장품 등에만 사용이 허가된 방부제인 '안식향산'이 검출되기도 했으며, 김 씨는 이렇게 만든 육포를 호주나 뉴질랜드산 육포라고 속여 팔았다.

쇠고기 육포는 결대로 잘 찢어지지만 돼지고기를 섞어 만든 육포는 고기를 갈아서 만들었기 때문에 잘 찢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씨는 이 육포를 일반 쇠고기 육포보다 900g 기준으로 만 원 정도 싼값에 30여 개 도매업체에 팔았고, 이렇게해서 35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한편,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범행 사실을 행정기관에 통보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불량 육포를 회수할 방침이다. (사진=뉴시스)

불량 육포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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