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PC방 광고 실례- 미디어웹의 PC방 바탕화면 광고상품]
하루 평균 3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PC방이 온·오르라인을 결합한 새로운 광고매체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PC방 광고를 주로 집행해온 게임사에서 방학시즌을 맞아 PC방 마케팅을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G마켓이나 옥션 등 쇼핑몰과 검색, 커뮤니티 등의 온라인 사이트 광고뿐 아니라 이통사나 의류, 영화, 요식업 등 오프라인 광고를 주로 집행하던 업체에서도 PC방 광고에 부쩍 관심을 쏟고 있다.

실례로 올 초부터 미디어웹(대표 이상곤)과 제휴해 PC방 광고를 집항하고 있는 G마켓의 경우 PC방 광고를 통한 쇼핑매출이 일반 사이트 배너보다 효과적이라는 판단아래 PC방 점주 및 이용자들을 위한 전용 쇼핑코너를 운영하며 마케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PC방 광고의 대표적 유형은 PC방 이용시 처음 컴퓨터를 켰을 때나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클릭할 때 노출되는 인터넷 브라우저 광고인데, 이들 기법은 인터넷 초기 화면을 광고로 활용하기 때문에 광고 효율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또, PC방 이용정보를 보여주는 클라이언트창을 이용한 배너광고도 주목도면에서 효과가 큰 상품이다.

컴퓨터 바탕화면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게임 등 폴더별로 아이콘을 생성하는 상품, 게임이나 특정 프로그램을 원격으로 설치하는 자동설치 패치 상품, 특정 게임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면 PC방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상품 등 PC방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곁들인 광고기법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 [사진: PC방 전경]
미디어웹의 한 관계자는 “PC방 무료이용쿠폰 상품의 경우 특정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 광고 비용을 지출하기 때문에 효율성면에서 특히 인기가 많다”고 말하고, “PC방 업주 및 이용자들에게도 PC방 무료이용이라는 혜택을 줌으로써 광고주와 소비자까지 윈윈하는 광고상품”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온라인상에서 지역을 정확히 타켓팅할 수 있다는 것도 PC방 광고의 큰 장점으로, PC방 관리프로그램의 특성상 지역별로 타켓팅해 광고를 집행할 수 있기 때문에 광고주들이 자사 제품이 열세인 지역에 맞춤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다.

한편, 2006년 게임백서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영업중인 PC방은 2만 2000여개로 추산되는데 각 PC방은 관리프로그램을 활용해 이용자들에게 시간당 과금을 하고 있다.

이중 유료 관리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 PC방이 8000여개이고 나머지 1만 4000여개는 무료 관리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대신 인터넷 초기화면이나 사용자과금창 등을 통한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무료 관리프로그램을 제공하며 PC방 광고를 집행하는 회사는 미디어웹을 비롯해 네티모, 니오, 게토 등 4개사 정도이며, 6월말 기준으로 보면 미디어웹이 1만 4000여개 무료 PC방 중 6500여개 PC방을 확보해 무료 관리프로그램 시장의 45%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게토와 네티모, 니오 등이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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