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세계육상선수권 홍보 및 성공 기원…민주-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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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강주모 기자] 한나라당은 2011대구육상선수권대회장으로, 민주당은 재해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하는 등 여야는 비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최근, 각기 다른 행보를 보였다.

지난 26일부터 전국이 폭우로 인한 교통대란은 물론, 강원도와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산사태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각기 다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28일 오전, 황우여 원내대표, 김황식 국무총리,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 정병국 문화체육부 장관 등과 함께 스타디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정부와 국회 차원의 대회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당정 협의회가 끝난 뒤에는 문동후 대회조직위원회 부위원장으로부터 스타디움 시설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현장을 시찰할 예정이며,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홍보하고 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깜짝 이벤트도 열린다.

민주당은 득달같이 '비피해 현장'으로 향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전날, 서초구 우면동과 방배동 수해현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민심'을 청취하고 있다. 손 대표는 28일 오전에는 서울 종로 정부중앙청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정부의 수해 대책 등을 청취한다.

손 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는 "이명박 정부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마디로 '재난 불감증'에 걸려 있다"며 비피해를 정부탓으로 돌렸다. 그는 "이번 물난리를 정치공세로 삼을 생각은 없다"면서도 "충분히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재난과 관련한 이명박 정부와 오 시장의 자세"라고 비난했다.

이어 "당내 '재난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재난에 대한 대책과 앞으로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 재난에 대한 대처 방안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난무하고 있는 특위를 또 구성하느냐'는 지적의 목소리가 들린다. 특위를 구성하더라도 별다른 활동이나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유야무야 돼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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