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오면 부숴라 [투데이코리아=홍수정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일본 탐사선이 독도에 오면 부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17일 김병준 전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은 노무현 재단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지난 2006년 4월 독도 문제가 불거지자 노 대통령은 만약 일본 탐사선이 독도에 오면 ‘당파’, 즉 배로 밀어 부수라고 지시했다고 소개했다.

김병준 전 실장은 참여정부가 우리나라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있는 동해 바다 해저지명을 국제수로기구에 등재하려는 시도도 했으며, 일본이 이에 반발해 해양탐사선을 독도로 보내 해양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나섰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 대통령이 독도 문제에 대한 특별담화문을 작성하는 동안 양국간 타협이 이뤄졌으며, 외교차관 회담을 통해 일본은 독도 탐사계획을 중단했다고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독도 오면 부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