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해외 여행객 수가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소장 민광식)는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여행객수가 지난 28일 토요일 하루 54,804명(국민 42,114명, 외국인 12,690명)으로 2001년 공항 개항 이래 사상최대치를 기록했고, 29일 일요일에는 5만1천여명의 출국 해 양일간 10만명이 인천공항을 통하여 출국했다고 밝혔다.

특히 28일 출국자수는 전년도 일일 최대치인 51,067명에 비해 9.8% 증가한 것이며, 현재 각 항공사의 예약상황에 따르면 다음달 11일에는 인천공항 출국자수가 5만8천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 또다시 최대 해외여행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28일 하루 인천공항 등 전국의 공항과 항만을 이용한 출국자수는 외국인을 포함해 총 7만4천명으로 대한민국 정부가 국경관리를 시작한 이래 최대의 여행객수치를 갱신했다.

현재까지 7월 한달 동안 총 76만3천명의 국민이 해외로 출국했으며, 행선지 중 중국이 22만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 11만4천명, 태국5만4천명, 홍콩·필리핀이 4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등 북미지역으로 출국한 국민은 5월 6만6천명이었지만, 중고등학생의 어학연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에는 2만여명이 증가한 8만4천명을 기록하였다.

이 같은 출국자의 증가는 원화가치 상승과 엔화 약세 등으로 여행경비 부담이 줄어들었고, 방학기간 어학연수 수요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박찬호 심사국장은 “법무부는 8월 28일까지를 '하계 성수기출입국비상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직원들의 휴가 반납과 함께 비번자들의 보충근무 등으로 심사 업무를 총지원하는 근무체계를 구축하여 국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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