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2007 대한민국 우표전시회' 개최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정경원)는 2007 대한민국 우표전시회를 8월 1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COEX) 태평양홀 제4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회 개막식은 8월 1일 11시이며, 유영환 정보통신부차관, 임인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 엔 파르타사라티(N, Parthasarathi) 주한 인도 대사를 비롯하여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대사와 정경원 우정사업본부장 및 전국의 우취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과 함께 개최된다.

개장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상작품 관람, 특별전시관, 우표문화강좌, 동화극, 매직쇼 등 다양한 행사를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954년에 처음 개최되어 올해로 50회를 맞는 '대한민국 우표전시회'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우표전시회로, 우표문화의 대중화와 청소년을 비롯한 국민의 건전한 취미생활을 장려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은 총 257작품이며, 어린이 우취부문에서 많은 작품이 출품되어, 미래 우표문화를 이끌어 갈 꿈나무들의 우표 작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있는 좋은 현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시상은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2점, 정보통신부장관상 20점 등 총 23점이다.

특히, 올해는 우표를 매개체로 하는 아시아인의 문화교류 증진과, '09년 '아시아국제우표전시회' 홍보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최우수상인 영예의 대통령상은 테마틱우취부문에 출품한 전성훈( 24세, 교사)씨의 '범선시대의 항해'가 차지했다.

'범선시대의 항해'는 원시항해의 태동과 범선의 등장에서부터 대항해시대를 대표하는 바닷길 발견, 쾌속범선의 출현 등 범선이 등장하게 된 배경과 범선을 통해 이루어진 역사적 에피소드, 그리고 그 영향에 대해 우표를 비롯한 희귀자료를 활용해 작품화한 짜임새 있는 수작이다.

국무총리상은 테마틱우취부문에 출품한 송일호( 51세, 동국대 교수)씨의 '노동의 역사적 발전'과 청소년우취부문에 출품한 박영원(17세, 제주중앙고등학생)군의 '환경보호 & 자연보호'에 돌아갔다.

송일호씨의 '노동의 역사적 발전'은 본인의 전공인 노동경제학을 우취와 연계하여 노동의 역사적 기원과 발전 과정, 노동력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 산업혁명과 사회주의 혁명, 미래를 위한 노동자의 권리와 후생복지 등을 우표를 통해 소개한 작품이며,

또 한 명의 국무총리상 수상자인 박영원군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릴 때부터 우표를 수집하면서, 자연이 인간의 소유물로 인식되어 부문별한 개발로 병들어 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자연과 환경을 아끼고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환경보호 & 자연보호' 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정보통신부장관상은 청소년우취부문에서 광주제일고 1학년 김치호(16세)군, 어린이우취부문에서 서울금옥초등학교 4학년 오정택(10세)군 등 20명이 차지했다.

입상작에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이종구( 70세, 자영업)씨의 '대한제국 우체엽서'는 구한말광무 4년(1900년) 5월 1일부터 광무 7년(1903년) 6월 1일까지 발행된 대한제국 우체 보통, 왕복엽서 9종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엽서의 정확한 발행일과 부족요금 징수에 대한 정보 등이 보이는 진귀한 작품으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한편,'2007 대한민국 우표전시회' 는 우표를 통해 보다 많은 볼거리와 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아시아 우표 문화관', '한국우표 특별관', '생물우표 체험관' 등 특별전시관을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아시아 우표 문화관'은 우표를 통해 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고, '09년에 열릴 아시아국제우표전시회의 홍보를 겸해 조성되었으며,

'한국우표 문화관'은 우리나라의 농경생활과 한국의 미 등 지금까지 발행된 우표를 판넬과 실물을 통해 전시함으로써,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를 재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그리고 '생물우표 체험관'은 우표속의 동 식물을 주제로 생태, 유전, 인간과의 관계 등을 실물과 흡사한 박제와 판넬로 전시하며,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희귀한 자료를 전시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학습의 장'으로 조성했다.

이외에도 우표와 화폐의 제작과정을 소개하는 '우표와 화폐 역사관', 2009 FIAP 국제전 개최와 우표포탈사이트 홍보를 위한 '사이버우표문화관', 디자인과 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우표 원화관', 그리고 '나만의 우표'를 제작할 수 있는 '나만의 우표관' 등이 있다.

한편, 전시기간 중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 공연 프로그램으로, '우취강좌', '편지쓰기 강좌', '우표디자이너 사인회', '우취상식 퀴즈' 등이 있으며, 우표와 편지를 소재로 작성한 원고를 발표하는 '어린이 말짱대회'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주제의 동화극 공연, 매직쇼, 솜사탕 무료 제공 등은 많은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경원 본부장은 “ '우표문화' 란, 우표를 사랑하면서 우표와 관련된 각종 자료를 수집, 정리, 연구하는 정서적 여가활동을 통해 성취감을 이루는 과정” 이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국민에게 즐겁고 유익한 여가문화의 장을 제공하고, 우표문화를 확대 보급하는데 앞장서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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