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민호 기자] 최나연(24·SK텔레콤)이 2011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할 기회를 잡았다.


최나연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 그랜드 사이프러스 골프장(파72·6773야드)에서 열린 CME그룹 타이틀 홀더스 1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올해 신설된 이 대회는 총 23개 투어 최종성적이 3위 안에 들어야 출전이 가능하다. 최나연은 한국(계) 선수 통산 100승 달성의 금자탑을 쌓아 올린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우승으로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최나연은 전반 9개홀에서 2타를 줄였다. 상위권을 유지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선두 싸움을 벌이기에는 조금 부족한 스코어였다.


최나연은 후반 들어 더욱 힘을 냈다. 10번, 11번홀 연속 버디로 흐름을 탄 최나연은 14번, 15번홀에서도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선두로 올라섰다. 17번홀에서 1타를 줄였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격차를 벌리진 못한 점은 아쉬웠다.


모건 프리셀(23·미국)과 캐리 웹(37·호주)이 5언더파 67타로 최나연을 바짝 뒤쫓았고 세계랭킹 1위 청야니(22·대만)는 2언더파 70타 공동 1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미현(34·KT)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고 박희영(24·하나금융그룹)은 이에 두 타 뒤진 공동 20위 그룹을 형성했다. 박세리(34·KDB산은금융그룹), 김인경(23·하나금융그룹) 등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2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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