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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훈련 도중 몸싸움 벌이는 구자철(22)과 올리베이라(32)

[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드필더 구자철(22)이 팀 동료인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조슈에 올리베이라(32)와 훈련 도중 주먹다짐을 하는 장면이 일본의 TV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동영상은 일본의 한 TV방송매체가 구자철과 같은 팀에서 활약 중이며 평소 사이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일본 축구선수 하세베 마코토(27)의 다큐멘터리에서 나온 영상이다.

동영상에선 구자철과 올리베이라가 훈련하는 도중 갑자기 구자철에게 화를 내며 안면을 향해 여러 차례 주먹질을 휘두르는 올리베이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에 구자철은 올리베이라를 밀치며 재빨리 주먹을 피하는 상황에서 다른 팀동료들이 놀라서 달려 와 둘 사이를 떼어 놓으며 싸움이 마무리 되었지만 자칫 주먹에 안면부를 맞았더라면 골절까지도 입었을 수 있던 심각한 상황이었다.

동영상을 접한 한국축구팬들은 “큰 싸움으로 번지진 않았지만 우리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타지에서 저런 험한 꼴을 겪다니 안타깝다”거나 “구자철에 밀려 팀에서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조슈에가 화풀이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평소 예의바르기로 유명한 구자철도 저렇게 맞설 정도면 조슈에 선수가 오버한 게 분명하다. 구자철 선수 굴하지 말고 보란 듯이 멋진 활약 보여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일본방송에서 이 동영상이 나오게 된 계기는 하세베 등 일본선수들의 독일적응기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에서 하세베 선수에게 독일과 일본축구의 차이점이 뭔지 묻자 "선수들 사이에서 훈련 중에 굉장히 거칠다"라고 대답하는 상황에서 자료화면으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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