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서 현지 화면 내보내자‥네티즌 불만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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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송인석 기자] 국내 네티즌들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이 생중계된 데 대해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김 위원장의 영결식을 TV와 라디오로 생중계중이며, 국내 방송이 중계 화면을 내보내고 있다.

트위터리안 @ssol***는 "방송에선 오늘이 김정일 영결식이라고 실시간 중계 중"이라며 "깜빡했던 나까지 일깨워줬는데 대체 누가 종북인지 헷갈릴 뿐"이라고 썼다.

@photo***는 "오늘이 김정일 영결식 날이라고 너무 친절히 알려줬다"며 "종북 방송과 신문, 고맙다"고 비꼬았다.

@epu***는 "김정일장례식을 생중계한다고? 이것이야말로 이적행위 아닌가"라며 "방송할 것이 없어 재탕·삼탕 하더니…이게 국보법에 위반되는지 아시는 분?"이라고 꼬집었다.

@Chris***는 '김 위원장의 장남 김정남과 이복 동생 김평일이 권력다툼에서 밀려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에 대해 "권력이 뭐길래…"라고 촌평을 남기기도 했다.

김 위원장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nostal***은 "핵조선을 만든 김정일 위원장 오늘 영결식.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북한을 통치할 김정은, 김여정. 비통한 정은과 슬픔을 참는 여정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고 애도를 표했다.

반면 @silver***는 "나는 사실 김정일에게 조문조차도 행하지 아니했다. 나의 할아버지를 포함한 실향민의 원수에게 고개를 조아릴 수는 없는 노릇"이란 글을 남겼다. 이어 "원수는 죽어도 실향민과 그들의 아들과 딸의 분노는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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