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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맨시티전 퍼거슨 감독

[투데이코리아=김민호 기자] "맨체스터시티전은 FA컵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들에게 강력한 동기 부여의 기회가 될 것이다."

알렉스 퍼거슨(7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은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의 FA컵 64강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FA컵 3라운드에서 맨시티를 만난다. 맨시티를 넘어 우승을 차지하는 것 만으로도 맨유 선수들에게 충분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맨유는 2004년 이후 FA컵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현역 선수 가운데 라이언 긱스와 대런 플레처만이 FA컵 우승 경험이 있을 정도다.

긱스는 1996년과 2004년 두 번의 FA컵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고 플레처는 2004년 FA컵 우승에 기여했다.

맨유의 베테랑 선수들인 리오 퍼디난드와 웨인 루니, 마이클 캐릭 등은 오랜 시간 맨유에 몸 담았으나 FA컵 우승 경험이 없다.

퍼거슨 감독은 "맨시티전은 한 번도 우승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선수들에게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퍼디난드의 경우 지난 시즌에 내게 FA컵 메달을 손에 쥐어 본 적이 없다는 말을 했다. 그가 맨유와 함께 한 시간을 생각하면 믿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맨유는 2004년 FA컵 우승 `이후 2005, 2007년 대회 결승전에서 각각 아스날과 첼시를 만나 분패한 경험이 있다.

퍼거슨 감독은 "2005, 2007년 두 번의 FA컵 결승전에서 불운했다. 특히 2007년 첼시와의 경기에서 뒤늦게 골을 허용해 패배한 것이 그랬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맨유는 정규리그와 FA컵 더블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맨유는 8일 오후 10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정규리그 선두 맨시티와 FA컵 64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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