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정부가 남극에서 두번째 기지 건설 사업의 첫 삽을 떴다.

주성호 국토해양부 2차관을 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 일행은 17일 남극 테라노바베이(Terra Nova Bay) 장보고 과학기지 건설현장에서 부지확정기념식을 가졌다.

장보고기지는 우리나라가 1988년 남극에 세종과학기지를 건설한지 25년만에 새로 건설하는 남극 제2기지다.

이번 기지 건설로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중국 등에 이어 세계에서 아홉번째로 남극에 2개 이상의 상주기지를 가진 나라가 된다.

주성호 국토부 2차관은 "2014년 3월 장보고기지가 최종 완공되면 남극 해저지질, 해양생물자원 등 남극해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연구가 활발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대표단은 기념식을 마친 후 미국, 이탈리아 등 장보고기지 인근 기지운영국들에게 기지건설에 대한 협력을 요청하고, 기지 건설후에도 우리나라와 좋은 네트워크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테라노바베이에 정박하고 있는 아라온호에 승선해 러시아 어선 구조를 위해 수고한 선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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