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상반기내 건설예산 60%를 조기 집행하고, 공사대금 지급이 신속·투명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달 31일 고속도로 건설참여사 40개사 대표,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2년도 고속도로 건설사업 중점 추진계획'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도로공사는 우선 올 고속도로 건설예산 2조5000억원 중 60%를 상반기에 집행하는 것을 목표로 전 건설현장이 지난달 6일 조기 착공했다. 이는 국내 건설투자가 2010년 2분기부터 감소세를 지속하고 올해 전망 또한 그리 밝지 않은 점에 따른 것이다.

이어 하도급사 및 건설근로자 등이 제때 공사대금이나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공사대금 선순환 시스템'과 '비대면 대금지급 시스템'을 전 건설참여자를 대상으로 확대시행하기로 했다. 적정 공사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입찰제도 개선과 선진 발주 방식 도입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924명(지난해 말 기준)에 달하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한국어 교육, 의료지원 등을 실시하고, 건설근로자가 전문성을 갖추도록 콘크리트 포장과 관련된 교육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고속도로 건설참여사와 공생발전을 위한 상호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우리나라 건설부분 경제 활력제고와 공생발전을 위해 앞장 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지난해 고속도로 건설참여사와 '대국민 서비스 협약식'이후 건설부문 청렴도(9.32점)와 품질성과지수(92.5점), 안전사고 사망자수 감소 등에서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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