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참신한 인재 영입 위해…중진의원들 용퇴론와는 무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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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강주모 기자]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공천위원회는 10일, 19대 총선 후보자의 추천신청기간을 5일간 연장하기로 했다.

정홍원 새누리당 공천위원장은 이날 오전, "능력있고 참신한 인재를 더 많이 추천받기 위해 현재 실시하고 있는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신청공모 기간을 주말 포함해 5일간 연장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후보자 신청을 원하는 인사들은 오는 15일(수) 오후5시까지 접수가 가능하게 됐다.

당초 새누리당은 지난 6일부터 공천접수를 시작해 이날까지 마감할 예정이었으나 5일간 연장을 결정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권영세 사무총장은 "비대위 체제로 가면서 공천이나 선거문제를 깊이 논의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공천을 실시하니 서류준비가 잘 안 되는 경우도 있었고, 후보들이 지역구 선택을 망설이는 등 우왕좌왕하는 문제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중진 의원들의 사퇴나 인재영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역대 선거에서도 거의 예외없이 추가 공모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그런 것을 염두해서 기간을 연장한 것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공천위는 전날 회의에 참석했던 정 위원장을 포함해 정종섭 서울대 법대학장, 박승오 카이스트 교수,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서병문 중소기업중앙회 수석부회장 등 6명의 외부위원들 모두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결의했다. 내부위원인 현기환·이애주 의원은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한편, 공천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새누리당의 전체적인 스케쥴에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공천 접수 마감 후 오는 20일에는 공천 신청자 면접이 진행될 예정인데 전례에 따라 현역의원들은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권 사무총장은 "서류작업을 당긴다던가 여론조사 기관을 늘리는 식으로 일정을 최대한 당긴다면 당초 3월10일을 목표로 한 공천결과 확정일도 앞당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전략공천 지역과 관련해서는"전략지역이라고 현역의원이나 당협위원장 공천을 무조건 배제하는 것은 아니며 서둘러 결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서 소위에서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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