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 트윗 1위는 김진표, 2위 강용석... 정동영, 긍정 트윗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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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채송이 기자] 트위터에서 ‘가장 욕을 많이 먹은’ 정치인은 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 ‘가장 칭찬을 많이 들은’ 정치인은 민주통합당 정동영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보회사 미디컴이 2월동안 정치인 335명을 대상으로 리트윗(퍼나르기, RT) 횟수 200건이 넘는 트위터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에 대한 1만8335건의 비난 트윗이 작성됐다. 미디컴은 세금혁명당 선대인 대표가 '김진표 아웃'이란 서명사이트까지 만들어가며 적극적으로 김진표 낙천 운동을 펼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두 번째로 1만3178건의 비난 트윗을 얻은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 달 소설가 이외수씨가 강 의원의 군법무관 시절 폭행 사건과 관련된 트윗을 남겨 여론의 비판을 얻기 시작했다.

또 안철수 원장에 대한 공격과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박주신의 병역 비리 의혹으로 일명 '트위터 트러블 메이커'로 떠올랐다. 이후 강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부정적 여론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2811건의 긍정 트윗을 얻어 최고의 정치인 5위로 선정돼 아이러니함을 보여주었다.

그 밖에 새나라당 박근혜, 이상득 의원,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 박기춘, 노영민 의원, 무소속 박희태 국회의원, 새누리당 홍준표, 전여옥 의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정동영 의원은 8444건의 긍정 트윗이 작성돼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정 의원은 지난해 한진중공업 파업현장과 한미 FTA 반대집회 등 사회 현장을 직접 찾아가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 여론의 호감을 얻었다. 때문에 최근 서울 강남을 공천을 놓고 전현희 의원과 당내 경선을 벌여 승리하기도 했다.

2위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차지했다. 강용석 의원의 비판에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아 부정적 여론이 크게 늘었지만 지난 달 공개 신체검사 결과로 사실이 확인되면서 여론이 역전됐다. 또 며칠 뒤 기자회견을 통해 '병역 비리 의혹 제기한 강용석 의원 용서하겠다'고 발언해 더 많은 여론의 지지를 얻었다.

그 밖에 민주통합당 이종걸, 천정배, 김진애, 문성근 의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 통합진보당 유시민 대표,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8대 국회의원 295명, 각부 장관 및 지자체장 31명, 기타 정치인 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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