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측 “김성현 도와주기 위해 승부조작했다는 박현준 인터뷰는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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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코리아=임경택 기자] 14일 대구지방검찰청의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프로야구 경기조작 파문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이와 별도로 박현준(26)과 김성현(23) 사이에 진실게임이 시작됐다.

15일 오전 스포츠조선은 김성현 측 변호사의 박현준 관련 언론보도에 대한 반박을 기사화하며 네티즌들 사이의 논란을 야기했다.

얼마전 박현준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성현은 아버지의 수술비와 약값이 없어 경기조작을 시작했다”며 “이후 브로커로부터 협박 받는 김성현을 브로커로부터 벗어 나도록 하게 하기 위해 함께 조작을 했다”고 밝혔었다.

당시 언론 보도를 놓고 많은 네티즌들은 “친구를 위해 한 행동이니 안됐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며 박현준을 옹호하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스포츠조선이 발표한 김성현 측 변호사와의 인터뷰는 이를 전면반박했다. 이 변호사는 “김성현 아버지의 수술은 2009년이었고 이는 브로커 협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김성현이 꺼낸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어 박현준은 김성현과의 대질심문 당시 수사관들이 보지 않는 틈을 타 김성현에게 "브로커들에게 협박받아 도와준 걸로 해달라고 속삭이기 까지 했다"고 밝혔다. 결국 이들의 엇갈린은 주장은 재판을 통해 가려질 수밖에 없게 됐다.

야구팬들은 승부조작을 두고 또 한번의 거짓말 논란이 일자 충격에 휩싸였다. 한 야구팬은 “어느 쪽 말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도 “이게 사실이라면 박현준이 그동안 한 말 중에 진실은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다른 팬은 “두사람은 ‘절친’이었는데 서로 형량을 줄이려고 서로에 대해 악담까지 하는 추악한 모습에 실망했다”는 의견까지 내비쳤다.

이미 박현준은 검찰 출두 직전까지 결백을 주장하지만 결국엔 승부조작을 시인하며 팬들을 우롱 한 적이 있다.

만약 박현준이 동정표를 얻기 위해 언론 인터뷰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 드러난다면 박현준에 대한 여론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 확실시돼 진실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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