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조정석 기자] 미국은 21일 북한 내 미군의 유해 발굴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조지 리틀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북한은 최근 수일, 수 주 동안 적절하게 행동하지 않았다"며 "북한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행동기준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북한은 16일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4월15일)을 맞아 광명성 3호 위성을 탑재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틀 대변인은 "미국은 일정한 시기에 다시 유해 발굴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과 북한은 지난해 10월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으며 국방부는 3월 미군 관계자들이 북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북한은 1996년 유해 발굴을 시작했으나 2005년 부시 행정부는 북한 내에서 미 발굴팀의 안전을 우려해 이를 중지시켰다.

한국전쟁에서 미군 7900여 명이 실종됐으며 약 5500명의 유해가 북한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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