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카오스토리' 출시, 9일만에 1000만 돌파해 플랫폼 파워 입증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카카오가 모바일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금 920억원을 유치한다. 최근 게임 플랫폼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밝힌바 있어 이번 투자금 유치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카카오는 중국 인터넷 서비스 기업 '텐센트'와 국내 온라인 게임사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각각 720억원, 200억원 규모로 투자에 참여했으며, 이달 말 주금이 납입완료 된다고 6일 밝혔다. 두 투자사는 주당 2만원에 각각 360만 주와 100만 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월 15개 법인과 개인투자자들로부터 투자받은 53억원과 같은 해 9월 매버릭캐피탈, DCM,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받은 206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금액이다.

국내외 4400만 가입자가 사용하는 카카오톡은 최근 '카카오스토리'를 출시해 9일만에 1000만을 돌파해 플랫폼 파워를 입증했다. 2010년 34억원 매출에 405억 적자를 내 논란이 됐던 카카오는 이번 투자금 유치로 본격적인 게임 사업에 진출해 수익성 강화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이석우 카카오 공동 대표는 "텐센트와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 사업에 대한 미래 성장 가치에 주목해 투자 결정을 했다"며 "향후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사업 협력과 모바일 게임 사업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텐센트는 1998년에 설립된 인터넷 기업으로 'QQ메신저', 포털사이트 'QQ닷컴', 소셜네트워크, 온라인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10년이상 게임 개발 노하우를 쌓아온 국내 1세대 온라인게임 회사로, PC 시장에서 확보해 온 네트워크 서버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게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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