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구로구 등 6개 자치구 시범실시…9월부터 25개 자치구 전역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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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장진수 기자]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TV∙세탁기∙에어컨과 같은 대형 가전제품을 처리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를 없애고 처리 방법도 개선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대형폐가전을 버리려면 대당 5천원에서 최대 1만 2천원의 수수료가 든다.

시는 앞으로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하면 약속한 시간에 맞춰 무료로 물건을 수거해가는 ‘폐가전 무료 방문 수거 서비스’를 시행한다.

‘폐가전 무료 방문 수거 서비스’는 인터넷이나 구청 청소행정과·동주민센터에 전화로 예약하는 배출예약 시스템이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아침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대형폐가전이 훼손되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는 경우는 소유자가 재활용센터에 판매하거나 기증할 수 있고, 버릴 경우에는 3천원 상당의 종량제 봉투를 무료로 제공한다. 단, 처리비가 드는 TV는 예외다.

시는 6월 11일부터 관내 6개 자치구(구로구·관악구·성동구·성북구·강북구·서초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한 후 9월부터 25개 자치구 전역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폐가전 무료 방문 수거 서비스’로 ▲연간 58만대 대형폐가전 처리수수료 46억원 면제 ▲불법적인 처리 사전 차단으로 온실가스 약 8만톤 감축 ▲철, 구리 등 2만1천 톤 유가자원 생산으로 연간 216억원 절약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폐가전 무료 방문수거 서비스 도입으로 환경오염을 사전에 방지하고, 시민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잘못 버리면 환경오염을 일으키지만 잘 재활용하면 귀중한 자원이 될 수 있는 대형폐가전 재활용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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