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0억 원 돌파 이후 3년 만에 다시 200억 원 돌파!
2002년 10월 창립 이래 나눔 액수 큰 폭으로 늘어
시민들의 생활 속 물품기증이 만들어낸 '새로운 나눔문화의 확산'


아가.jpg[차연화 기자] 친환경 사회 변화에 기여하고 국내외 소외이웃‧공익단체를 지원하는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는 "2012년 상반기에 수익나눔 누적금액이 200억 원을 넘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02년 10월 설립된 아름다운가게는 2003년 상반기에 첫 수익나눔으로 1천만 원을 소외 이웃을 위해 사용했다. 이후 10년 간 수익나눔 규모를 꾸준히 늘려 지난 2009년에 누적 금액이 100억 원을 넘었고 다시 올해 상반기에 200억 원을 돌파하게 됐다.


연도별.jpg

아름다운가게의 수익나눔 200억 돌파는 국내 비영리단체의 나눔 활동에 있어 특별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사용하던 물품을 기증 받고 이를 되팔아 생긴 수익금으로 200억 원 이상의 나눔 성과를 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특히 누구나 얼마든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증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인식을 새롭게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말 그대로 ‘생활 속 나눔 실천’인 셈. 또한 물품을 다시 사용해 자원이 낭비되는 것을 막고 쓰레기를 줄이는 등 환경보호운동에 앞장섰다는 전망이다.


지원분야별.jpg

지난 10년간의 수익나눔 분야를 살펴보면 아름다운가게 정기 수익나눔인 ‘아름다운 희망나누기’가 절반 이상인 55%를 차지했다.아름다운가게가 매년 2회 실시하는 수익나눔 프로그램인 ‘아름다운 희망나누기’는 전국 아름다운가게 매장 인근지역의 소외 이웃들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최근에는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정서치료와 생활개선을 지원해왔다.

다음으로는 해외나눔이 8%를 차지했다. 아름다운가게는 ▲갠지스강 유역의 기후난민 생활 지원 ▲베트남 소수민족 어린이 교육지원 등 '해외지원사업'을 하며 ▲공정무역(Fair Trade)을 통해 저개발국가 생산자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

이외에도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에서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아름다운 나눔장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생긴 수익금을—매년 설날에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에게 쌀과 생필품 등을 전달하는 ‘아름다운나눔보따리’ 등의 활동으로—소외계층에 사용해왔다.

아름다운가게 홍명희 이사장은 “아름다운가게가 설립10년 만에 누적 수익나눔 금액이 2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시민 여러분들이 적극 참여했기 덕분이다”라며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환경을 위해 시민들의 실천이 많아졌으며 그만큼 우리 사회도 성숙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