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웅진그룹이 MBK파트너스에 웅진홀딩스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30.9%를 전량 매각하는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6일 웅진홀딩스는 웅진코웨이 주식 2187만9304주를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1조939원에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웅진그룹은 그룹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날 KTB PE는 웅진코웨이 지분 인수와 관련해 "웅진홀딩스의 신용등급 하락과 극동건설 관련 리파이낸싱 일정 등에 따른 웅진그룹 유동성 수요를 감안할 때 당초 계획대로 웅진그룹이 경영권을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한 해법을 모색하기에는 관계 당국과의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존재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히며 웅진코웨이 인수에 물러섰다.

이로써 매각은 이르면 9월말 경 완료될 예정이며 매각 완료 후 웅진코웨이에 대한 경영권은 MBK파트너스가 갖는다.

웅진홀딩스 신광수 대표이사는 "MBK파트너스와의 본 계약 체결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였으며, 보다 빠르게 사업구조의 안정화와 새로운 성장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웅진은 웅진케미칼을 웅진코웨이로부터 인수하여 그룹의 주요 사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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