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대중음악의 만남, 관객이 주체 되는 우리음악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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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채송이 기자] 대한민국 최초 무박2일 야외 음악페스티벌이 화려한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오는 9월 15일 국내최고의 관광지로 손꼽히는 남한산성 일대에서 열릴 <굿음악제>(주최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주관 굿연구소)가 바로 그것이다.

이름부터 독특한 <굿음악제>는 ‘굿’이라는 순우리말에 ‘여러 사람이 모여 떠들썩하거나 신명나는 구경거리’라는 뜻을 살려 단순히 무속의 종교제의가 아닌 신나게 한판 놀고 즐기는 음악축제로 다시 재창조하였다. 또한 우리나라 각 지방마다 전해져내려오는 ‘굿음악’은 물론 락, 레게, 월드뮤직 등 굿음악적 요소가 살아있는 대중음악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 최고의 절경과 역사를 자랑하는 남한산성에서 열릴 <굿음악제>
‘굿(Kut)음악’이 ‘굿(Good)’이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우리음악 페스티벌!
‘굿음악’을 통해 무대를 ‘마당’으로, 공연을 ‘놀이’로 바꾸는 새로운 시도!

‘굿음악’을 소재로 만든 독특한 우리음악 축제인 <굿음악제>는 경기도 광주시에 소재한 남한산성 일대에서 펼쳐진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에 북한산성과 함께 수도인 한양을 지키던 남한산성의 역사적인 배경 및 그 절경과 함께 우리음악만을 토대로 한 음악축제를 기획,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가족음악 페스티벌을 만들 자는 것이 그 취지이다.

특히 ‘굿’에 대한 무속적인 의미만이 아닌 모두가 신나게 한바탕 즐기며 노는 놀이판이 될 이번 <굿음악제>는 우리 고유의 ‘굿’(Kut)이 모두를 좋게 만드는 ‘굿’(Good)이자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주요한 문화적 매개체임을 알리고 더 나아가 세계적인 문화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음에 그 주춧돌의 역할을 하려 한다.

또한 ‘굿음악’을 통해 진정한 우리의 놀이문화를 알리고자 공연의 객체와 주체를 바꾸어 관객이 주체가 되고 연주자와 스태프들이 모두 관객의 반응과 흥에 따라 그들을 위한 놀이꾼이 되는, 진정한 관객을 위한 놀이판이 될 것. 이를 통해 무대를 ‘마당’으로, 공연을 ‘놀이’로 바꾸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우리의 오래된 문화적 풍습을 이어받은 신개념 음악 페스티벌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장장 5시간 동안 500여명이 축제의 시작을 알릴 오프닝 마당 ‘풍물굿 난장’,
무박2일로 전국 고유의 굿음악과 대중음악이 어울릴 ‘소리굿 난장’,
‘굿’이 K-POP을 안고 K-Culture로! ‘학술판굿’으로 프로그램 구성!

<굿음악제>는 풍물굿 난장, 소리굿 난장, 학술판굿의 세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오는 9월 15일(토)에 풍물굿 난장과 소리굿 난장이 먼저 열린다.

행사 당일 남한산성 일대는 거대한 풍풀패의 놀이판을 시작으로 <굿음악제>의 위용을 드러낼 ‘풍물굿 난장’은 이름 그대로 전국 각지의 초등학생부터 일반인 동호회에 이르는 풍물패 40여팀 500여명이 모여 거대한 놀이판을 벌일 예정이다.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국악인들이 참여할 수 있어 <굿음악제>의 취지인 관객이 주체가 되는 음악축제의 첫 물고를 트는 셈. 그 소리만으로도 남한산성 전체가 울릴 것이라는 관계자의 말처럼 거대한 음악놀이판의 서막을 열 ‘풍물굿 난장’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장장 5시간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그 뒤를 이어 진행될 ‘소리굿 난장’이 바로 <굿음악제>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일반 록페스티벌과도 시간적인 차별화를 갖는다. 바로 무박 2일로 꼬박 밤을 새우며 놀이판을 꾸미는 것.

강릉단오굿, 전라도굿, 황해도굿, 경기도굿 등 각 지역성을 띈 굿음악들과 락, 레게, 월드뮤직 등 굿음악적 요소가 살아있는 대중음악이 소개될 예정이며 15일(토) 저녁 7시부터 시작하여 16일(일) 이른 5시까지, 쉬는 시간없이 장장 10시간 동안 음악난장판이 벌어질 예정이다.

또 ‘학술판굿’은 오는 10월 19일(금) 남한산성 행궁에서 ‘굿’이 K-POP을 안고 Culture로 라는 주제로 대중가요, 공연계 및 국악계의 주요인사들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최초 무박2일의 신나는 놀이판 <굿음악제>는 뜨거웠던 올 여름을 잊고 남한산성의 절경과 역사를 배경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음악인 ‘굿음악’을 통해 또 다른 음악적 재미와 놀이문화를 선사하며 오는 9월 15일 남한산성 일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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