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jpg[투데이코리아=조정석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8일 "농축산물과 가공식품을 비롯해 서민생활과 밀접한 '서민물가'를 중단기로 나눠 안정시키는데 모든 당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교섭단체 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상추가 전월대비 55%, 오이는 64%, 시금치는 46%가 오르는 등 최근 폭염과 집중호우로 일부 생활물가가 들썩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가급등 원인은 상당 부분 유통 구조에 있기 때문에 공급물량이 부족한 농산물은 품목별 의무 수입물량을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해 투기 여지를 사전에 없애고 가공식품은 가격을 담합하지 못하도록 불공정 감시 행위를 더욱 엄격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독과점 시장구조를 개선해 시장경쟁을 촉진하고 6~7단계의 복잡한 유통구조를 3~4단계까지 축소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야만 한다"며 "시장정보가 부족해서 물가가 오르지 않도록 물품별 가격정보도 투명하게 계속 공개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대표는 한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에 대비해 주요 농축산물 가격에 대한 정부의 선제적 관리와 특단의 대책도 주문했다.

그는 "사료가격이 크게 오를 경우 축산발전기금에서 축산농가에 사료 구매자금을 한시적으로 특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사교가격 급등시에는 일정한 가격 이상을 직접 현금으로 보전할 수 있게 정부와 사료업체와 축산농민이 공동으로 사료안정화기금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기적인 곡물가격 안정대책을 우선하여 추진하되 해외농업을 개발해 수입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대책도 꾸준히 진행해야만 한다"며 "국내 농어업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