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잡스와 함께 애플도 죽었다", "혁신적 제품이란 게 이런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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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공개된 아이폰5에 대한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필 쉴러 애플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센터에서 열린 이벤트에서 '아이폰5'를 공개했다.

새로운 아이폰 공개는 아이폰4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 아이폰4S를 선보였지만 새로운 제품이라기보다는 아이폰5 출시 이전 거쳐 가는 모델로 여겨졌다. 때문에 이번 아이폰5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다.

미국 전문가들도 혹평을 쏟아냈다. 지디넷(ZDNET)의 크리스토퍼 도슨은 "아이폰과 아이맥, 아이패드를 모두 가지고 있는 애플 팬으로서 봐도 이번 아이폰5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현 약정을 해지하고서라도 아이폰으로 갈아타려할 만한 어떤 매력도 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오범사의 애덤 리치 애널리스트도 "애플은 여전히 '아이폰'이라는 브랜드 인지도로부터 큰 혜택을 보고 있지만, 우리가 그동안 애플이라고 하면 떠올려왔던 지속적인 혁신이 없다면 애플 역시 결국 소비자들로부터 어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애플의 경쟁사인 삼성의 갤럭시S3는 더욱 각광받고 있다. 삼성은 "갤럭시S3는 기술 경쟁이 아니라 소비자, 즉 인간을 이해하고, 인간을 위해 고안된 스마트폰"임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누리꾼들도 이번 아이폰5에 대해 '아이폰5 잡스의 공백이 느껴진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더니' '잡스와 함께 애플도 죽었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특히 삼성과 애플 소송 직후 내놓은 제품이라 '애플이 소송 과정에서 말하던 혁신적인 제품이란게 이런 것이냐' 'LG전자도 프라다폰을 베꼈다고 애플에게 소송을 내라'라며 감정적인 반응도 보였다.

앞서 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 사장은 12일 "갤럭시S3가 연내 3000만대 이상 팔릴 것"이라며 아이폰5와의 대결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100일만에 2000만대 돌파를 기록하며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상 가장 빠른 시간에 2000만대 돌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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