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트렌드가 생활의 일부가 되면서 '물'과 '소금'이 선물세트로 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 목록에 '피지 생수'와 '프렌치 소금'을 올렸다. 2주 전부터 판매 중인 '피지 생수'는 3개월, 6개월 분량으로 담아 매달 초 배달해 주는 상품이다.

3개월치 6박스(박스당 500ml들이 24개)가 23만원, 병당 1600원대로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본점과 강남점에서만 현재까지 50세트가 팔렸다는 게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프랑스산 '프렌치 소금'세트(170g들이 3병‧7만800원)는 본점과 강남점에서 40세트정도 팔렸다.

신세계백화점 김은구 바이어는 “최근 차별화된 명절 선물 수요가 늘어남에따라 피지 생수와 프렌치 소금 세트를 추석선물로 기획했다”며 “평소에 프리미엄 물과 소금 수요가 많은 점포를 중심으로 20~30대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말했다.

웰빙 바람은 이미 명절 선물의 대세를 바꿔 놓았다. 2000년과 2003년 신세계 추석 카탈로그에 처음 등장한 와인과 올리브유는 이젠 대중적인 명절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

와인은 2000년 10가지 정도가 추석 선물 세트로 등장한 후 2004년부터는 정통주와 양주선물세트를 제치고 주류부문 명절 세트 판매 1위에 오른 후에도 매년 70~90%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리브유는 2004년 조미료 부문 지난해부터는 3만~10만원대의 프리미엄급 올리브유 선물세트가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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