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아티아 축구 감독 여자, 티아나 넴치치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크로아티아에서 축구 감독 중 여자가 지휘봉을 잡아 화제다. 남자 클럽 축구 감독인데다가, 외모까지 빼어나기 때문이다.

크로아티아 축구 감독이 된 여자감독에 AP통신과 AFP 통신은 지난 2일(한국시각) '크로아티아 여자 대표팀 출신이자 패션모델인 티아나 넴치치(24)가 지난 7월 대학교를 졸업한 뒤 남자 클럽인 MK빅토리아 보야코비치의 감독직을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8년 '크로아티아 미스 스포츠'에 입상하기도 했던 넴치치는 축구 실력 뿐만 아니라 수려한 외모로 각광을 받아왔다.

이런 그가 크로아티아 최초로 남자팀을 지휘하는 여자 감독이 되자 스포트라이트가 끊이지 않고 있다.

보야코비치는 올 시즌 1승1무1패로 리그 16개 팀 중 8위를 달리고 있다.

넴치치는 "나는 감독으로서 팀 전술을 짜는 등 모든 권한을 갖고 있다"면서 "여자도 남자와 똑같은 자격 요건을 갖추면 충분히 남자 팀을 지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 시절에는 내 경기력만 걱정하면 됐지만 감독을 맡은 이후 모든 선수를 신경써야 하는 게 어렵다"며 "남자 감독과 다른 점이 있다면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모두 옷을 갈아입고 나서 나를 라커룸으로 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야코비치에서 활약 중인 티호미르 야구시치는 "넴치치 감독은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며 "훈련에서는 진지하고 엄격해 선수들이 잘 따른다"고 칭찬했다.

넴치치는 빼어난 외모 뿐 아니라 크로아티아에서 여자로는 최초로 남자 팀 클럽을 이끌고 있어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크로아티아 클럽의 축구 감독이 여자가 뽑혔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클럽축구팀 회원모집할려고 별짓을 다하는구나... 울나라도 빨리 적용해라!!", "저 팀 선수들이 부럽다", "우월하다", "아무리 그래도 24살짜리 감독은 좀 심했다!!!", "크로아티아 예전에는 유고와함께 정말강팀이었는데~~", "근데 감독이 너무 젊은 거 아닌가 nk 빅토리야? 1부 리그임?", "김태희를 감독으로...", "크로아티아로 가야되나?", "여자라고 불만품는 선수가 분명 있을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