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후보가 주한유럽연합(EU)상공회의소 초청 오찬간담회를 통해 '21세기의 새로운 한국-EU관계를 향한 선언'을 발표했다.

그는 유럽연합에 대해 "오늘날 국제사회는 인류가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도전들로 인해 큰 위기를 맞고 있지만 독일의 메르켈총리, 영국의 브라운 총리,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이 선보인 새로운 리더십과 개혁정치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며 유럽국가들이 우리나라의 모범이 되고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한국과 유럽연합간의 경제협력관계를 강조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사회전체에 역동성을 불어넣는 것은 장거리 선수에게 필요한 튼튼한 심장을 만드는 일과 같다"며"한국은 EU와 더불어 세계경제의 활력소가 될 각오가 돼 있으며 굳건한 파트너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 후보는 유럽, 미국, 아시아간의 삼각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은 유럽과의 협력을 통해 '삼각협력'의 토대를 만드는데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고 한국의 민주화 성과와 경제성장은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유럽 간의 상생협력을 위해 구체적으로 ▲한-EU 자유무역협정(FTA)체결 ▲한국의 대 EU 투자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한-EU간 투자절차 간소화 ▲외국투자기업의 한국내 주거,교육환경 개선등을 골자로 한 한국 내 투자환경 대폭개선 ▲환경에너지 긴급구호 테러등 21세기 글로벌 아젠다 협력강화 ▲문화와 교육교류확대 통한 '민주주의와 평화 가치확산'▲북한 비핵화 대비 EU와의 협력강화 등에 대한 협력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한반도 평화시대를 개막하고 세계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변화의 동력이 되고자 하며 한국은 유럽의 믿음직한 친구가 될 것이며 동반자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