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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유소연(22·한화)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2 신인왕에 선정됐다.

LPGA 투어 사무국은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소연을 올해의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소연은 "무엇보다 박세리, 한희원, 박지은 선수 등 모든 LPGA 1세대 선배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그들은 나의 골프 인생을 열어줬다. 덕분에 그들이 개척해 놓은 길을 편하게 따라올 수 있었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 신인왕 부문은 렉시 톰슨, 시드니 마이클스와 함께 경쟁이 치열했다. 그들은 정말 좋은 선수들이다.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소연은 1998년 박세리(35·KDB금융그룹)가 LPGA 투어 신인상을 처음 수상한 이후 한국인 선수로 7번째 신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브라질교포 안젤라 박(24·한국명 박혜인)까지 포함하면 8번째다.

최근 필드를 떠난 김미현(35·KT)이 박세리에 이어 1999년 수상했고 2001년 한희원(34·KB금융그룹), 2006년과 2007년 이선화(26·웅진코웨이)와 안젤라 박이 2년 연속 신인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에는 신지애(24·미래에셋)가 받았고 지난 해에는 서희경(26·스포티즌)이 그 뒤를 이었다.

롤렉스 신인상 포인트 1306점을 획득한 유소연은 17세 신예 렉시 톰슨(미국·779점)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신인왕에 올랐다.

유소연은 올해 8월 제이미 파 톨레도 클래식에서 통산 2승을 일구는 등 올 시즌 22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14차례(톱10 피니시율 1위·64%) 오르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버디수, 평균타수 등 7개 기록 부문에서 10위 안에 들며 루키답지 않게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유소연은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초청자 신분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세상의 주목을 받았고 그에 따른 부상으로 LPGA 투어 풀 시드를 확보했다.

그는 "세계 랭킹 1위 청야니도 신인상 수상자 출신이다. 나도 그와 같은 길을 걷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며 수상 소감의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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