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새누리, 정권 재창출 불가능해지니까 초조한 마음에서 쏟아내는 트라우마의 반영"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야권에선 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두고 여야간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2일 오전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본부장이 야권 단일화를 두고 '나쁜 전략'이라고 지적하자 문재인 대선캠프는 "새누리당에게 나쁜 선거전략은 국민들에게는 참 좋은 선거전략, 착한 선거전략"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문재인 캠프의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아침 김무성 본부장은 야권의 후보단일화를 '참 나쁜 선거전략'이라고 말했다"며 "새누리당에게는 참 나쁜 선거전략이지만 야권후보단일화는 새누리당과 이명박 정권 5년을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의 간절한 염원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김 본부장의 발언은)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이 불가능해지니까 초조한 마음에서 쏟아내는 자기 트라우마의 반영"이라며 "선진민주국가의 정치에서 일상적으로 운영되는 연합정치, 가치연합의 정치를 폄훼하고 매도하는 것은 민주주의 하에서 정당의 지도부가 할 소리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야권후보 단일화를 비난하기 전에 자신들의 모습부터 되돌아보기 바란다"며 "국민대통합이라는 미명하에 이인제 의원과 선진통일당과 같은 분들을 무분별하게 영입해서 잡탕정당으로 만드는 무가치연합, 무개념연대야말로 국민들에게 정말로 나쁜평가를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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