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삼성이 대만 라미고에 패배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삼성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라미고 몽키즈와의 '마구 매니저 2012 팔도프로야구'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라미고의 선발 마이클 로리의 활약으로 0-3 패해 예선 탈락했다.

1패를 당한 삼성은 2승을 얻은 라미고에 밀려 남은 차이나 스타즈와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삼성의 2년 연속 트리플크라운(정규시즌·한국시리즈·아시아시리즈 우승) 달성도 실패했다.

3안타에 그친 삼성 타선은 이날 2회 2사까지 5명의 타자가 모두 삼진 당했다. 특히 3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한 이승엽은 이날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시즌 내내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던 삼성은 이날 2개의 실책을 범했다. 특히 0-1로 뒤진 7회에 나온 이승엽의 실책은 모두 실점으로 연결돼 아쉬움이 더했다.

라미고의 일등공신 로리는 이날 9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129개의 공을 던진 로리는 85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는 제구력을 뽐내며 11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타선은 8안타 3득점을 올리며 로리의 호투에 화답했다. 린홍위는 0-0으로 맞선 4회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톱타자 잔즈야오는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2연승을 거둔 라미고는 11일 오후 2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롯데 자이언츠전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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