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새로운 주택유형 모색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주거복지 정책은 시대의 필요와 요구에 따라 변화돼 왔다"며 "지금이 주거복지 정책을 전부 다시 한번 돌아보고, 짚어봐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1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2 주거복지대토론회'에서 권 장관은 "1980년 후반 임대주택 공급으로 시작된 우리나라 주거복지 정책은 국민임대주택, 보금자리주택 등 공급물량 확대를 통해 저소득층 주거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문을 연 뒤 "하지만 앞으로 생각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가 점점 다양해 지고 있기 때문에 정책도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며 "우선 주거정책에 대한 시각이 수요자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소형 분양주택 공급, 주택마련 자금지원, 자가주택 개량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구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시행하고, 노숙자, 쪽방, 비닐하우스 등 주택이 아닌 공간에서 거주하는 도시빈민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변화를 고려한 새로운 주택유형 모색도 강조했다.

권 장관은 "친환경 건축을 통한 아토피제로(0) 주택, 층간소음이 없는 주택, 에너지 절감주택, 장애인의 편안한 주거생활을 위한 유니버셜 디자인 주택설계 등을 통해 주거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하며 "더 나아가 주거복지를 수혜자 개개인의 문제로 한정할 것이 아니라 도시재생, 도심재정비사업 등과 연계해 지역발전, 커뮤니티 활성화 등에 기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토론회는 주거복지연대, 한국주택학회, 한국주거환경학회,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주택산업연구원 등 주택 관련 단체들의 주최로 개최됐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