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후보 초박빙 지역 '수도권' 유권자만 49.5%…양측, 지역발전 공약 내세워 접근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18대 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17일 최대 표밭인 수도권서 막판 표몰이에 나선다.

이번 선거에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유권자 수는 모두 1997만8488명이다. 이는 전체 유권자(4046만4641명)의 49.5%.

현재 두 후보의 수도권 판세는 현재 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지난 12일 엠브레인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서울지역과 인천·경기지역에서 문 후보가 박 후보를 각각 0.3%P, 2%P차로 앞섰다. 반면 중앙일보의 11~12일 조사에서는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에서 박 후보가 문 후보보다 각각 1.9%P, 1.1%P 높게 나타났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 지역을 시작으로 해서 수도권에서 유세를 집중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이날 경기도 화성·수원·군표·시흥·광명시, 그리고 인천 부평역과 경기도 고양 일산문화광장에서 유세 활동을 할 계획이다.

특히, 박 후보는 경기 지역 발전 정책을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할 예정. △한류지원을 위한 기반조성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추진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의 차질 없는 조성 △수서발 KTX 노선 의정부까지 연장 △수도권 교통대책 추진 △DMZ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조성 △경기북부 특정지역 지정(강원도 연계) △경기만 해양레저·관광기반 조성 등을 강조할 전망이다.

또한 이날 오후 인천 부평구 부평역광장에서 진행되는 인천지역 첫 번째 합동유세에서 박 후보는 인천에 대해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투자에 집중하고 뉴타운 추진 중단으로 곤란을 겪는 지역에 예산 3000억원을 편성해 자체적인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지원 방안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문재인 후보는 인천, 파주, 구리, 화성 등 수도권 지역을 돌면서 유세를 할 예정이다.

문 후보는 이날 낮 12시 30분 점심식사를 하려는 직장인들로 붐비는 여의도 우체국 앞을 찾아 인사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오후 1시께에는 영등포 당사로 이동해 대학교육 정책을 발표한다.

문 후보는 서울 일정을 마친 뒤 오후 2시 40분 동인천역 남광장, 오후 3시 40분 김포 사우문화체육광장, 오후 4시 40분 파주 교하중앙공원, 오후 5시 50분 구리시장 입구, 오후 7시 용인 이마트 죽전점, 오후 7시 50분 화성 병점역 광장 등을 돌며 유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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