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570곳으로 늘어나 지적공부에 신규 등록

[투데이코리아=양 원 기자] 국내에서 두 번째로 섬이 많아 ‘바다의 땅’이라 불리는 통영시의 섬이 모두 570개로 조사됐다.

통영시는 관내 섬(무인도) 44곳을 추가로 발견, 지적공부에 신규 등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통영의 섬은 종전 526개에서 570(유인도 44개, 무인도 526개)로 늘었다.

신규 등록된 섬들은 괭이갈매기의 천국으로 알려진 홍도 부속 섬과 등가도 등이며, 최대 민조 때 수면 위로 드러나는 바위섬이 대부분이다.

신규 섬은 모두 국가 소유로 되며 이들 신규 섬의 면적은 모두 1만6615m² 정도이지만, 향후 영유권 시비를 사전 차단하고 지적공부의 공신력을 제고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통영시는 지난해 6월 통영 전역의 미등록 섬 276개(만조 때 면적 1m² 이상)를 찾아냈으며 이번 2차 조사에서도 44개의 섬을 추가 발견했다.

통영시는 현지 측량과 항공사진, 수치 지형도 등으로 미등록 섬을 전면 조사해왔다. 시는 이들 통계자료를 체계적인 섬 유지·관리와 관광 자원화 사업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통영 관내 570개 섬 가운데 최대 규모는 한산도(16.1km²)이며 최소 규모는 산양읍 연곡리의 무인도 9m²(약 3평)이다.

통영의 섬 전체 면적은 91km²로 통영시 (238.85km²)의 38%를 차지한다. 한편 국내에서 섬이 가장 많은 자치 단체는 전남 신안군이다. 신안은 1004개의 섬을 가져 ‘천사의 섬’으로 불리고 있다. [취재=영남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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