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어깨 부상으로 후유증…성적 좋지 않아 1000만원 깎여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SK 와이번스의 투수 김광현(25)의 연봉이 성적 부진으로 삭감됐다.

SK는 3일 김광현과 2013년 연봉 계약을 실시해 지난해 연봉 2억5000만원에서 1000만원 삭감된 2억4000만원에 결정됐다고 4일 밝혔다.

김광현은 지난해 왼쪽 어깨 부상 후유증으로 16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쳤고, 성적도 8승 5패 평균자책점 4.30으로 마무리됐다.

김광현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과 한국시리즈 4차전에 등판해 각각 6이닝 1실점, 5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 연봉이 삭감됐다.

김광현은 지난달 초 미국에서 왼 어깨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어깨 관절 와순 손상으로 수술이 바람직하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본인의 선택에 의해 재활에 돌입했다.

채병용(31)은 지난해와 같은 1억6000만원에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7월 1군에 복귀한 채병용은 14경기에서 62⅔이닝을 던졌고, 3승 3패 평균자책점 3.16의 성적을 거뒀다.

윤길현(30)은 지난해 연봉 1억5500만원에서 3500만원 깎인 1억2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귀한 윤길현은 5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쳤다.

이재영(34)은 지난해 연봉 1억원에서 2000만원 오른 1억2000만원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재영은 48경기에 등판해 65이닝을 던지며 6승 3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엄정욱(32)은 지난해 연봉 8000만원에서 2000만원 인상된 1억원에 계약했다. 엄정욱은 49경기에서 56⅓이닝을 소화했고, 4승 5패 3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20의 성적을 냈다.

박재상(31)은 지난해 연봉 1억6000만원보다 2000만원 적은 1억4000만원에 계약했다. 박재상은 지난 시즌 타율 0.216 4홈런 23타점 6도루 37득점을 기록했다.

안치용(34)은 연봉이 지난해 8500만원에서 1000만원 깎여 7500만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 안치용은 타율 0.222 6홈런 23타점에 그쳤다.

한편 SK는 재계약 대상자 59명 가운데 51명과 재계약을 마쳐 86.4%의 재계약률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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