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외부 인사 평가위원 22명 "전북·부영보다 낫다"



[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한국 프로야구 10구단이 사실상 'KT-수원'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11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구본능)가 1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2013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전날 프로야구 10구단 프레젠테이션 결과를 보고 받은 가운데, KBO 외부 인사 평가위원 22명이 KT·수원이 전북·부영보다 낫다는 평가 자료를 전달했다.

이사회는 특별한 의사 표현 없이 평가위원회의 결정을 구단주 모임인 총회에 보고하기로 했으며, 이사회는 2시간 가량 서류를 검토했지만 별다른 반대 의견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주 개최되는 총회에서 이사회를 통과한 사안이 뒤집힐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10구단 확정은 KT가 가입금으로 200억원을 써낸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일찌감치 유치 의사를 표명하며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던 KT는 200억원의 야구 발전기금을 약속하면서 80억원을 써낸 부영에 우위를 점했다.

이에 수원시는 "지성이면 감천이다. 총회의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밝혔으며, KT는 "다음주 열리는 총회에서 결정된 후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는 KBO 구본능 총재와 삼성 라이온즈 김인 대표, SK 와이번스 신영철 대표, 롯데 장병수 대표, 두산 베어스 김승영 대표, LG 트윈스 전진우 대표, 한화 이글스 정승진 대표, 넥센 히어로즈 이장석 대표, NC 이태일 대표, KBO 양해영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KIA 타이거즈 이삼웅 대표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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