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레이디스 챔피언십 프리뷰

지난해까지 'PAVV 인비테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본 대회가 올해부터는 '삼성금융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천만원)이라는 새로운 대회 타이틀을 내걸고 오는 5일(금)부터 7일(일)까지 3일에 걸쳐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휘닉스파크 골프클럽(파72, 6,264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KLPGA투어를 점령하고 있는 국내 트로이카 신지애(19,하이마트), 지은희(21,캘러웨이), 안선주(20,하이마트)를 포함한 KLPGA 프로 117명과 3명의 아마추어 등 총 12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국내 트로이카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다.

올 시즌 6승을 선점한 신지애는 지난 신세계배 제29회 KLPGA 선수권대회(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천만원)에서 '얼짱골퍼' 최나연(20,SK텔레콤)에게 시즌 7승 달성과 3주연속 우승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신지애는 국내 지존이라는 명성답게 남녀프로골프 역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4억원을 돌파한데다 프로 데뷔 후 약 1년10개월 만에 총 획득상금 808,221,000원을 기록하며 기존에 정일미(35,기가골프)가 세웠던 생애 총 획득상금 886,835,546원의 최단기간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만약 신지애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우승상금 6천만원을 보태 기존 정일미의 기록 경신에 한발짝 다가서게 된다.

게다가 휘닉스파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휘팍걸'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박희영(20,이수건설)과 최근 끝난 신세계배 제29회 KL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까지 손꼽혔던 최나연마저 미국 퀄리파잉스쿨 예선전 참가로 이번 대회에 불참선언을 한데다, 과거 휘닉스파크GC에서 열렸던 대회 결과를 보면 국내 트로이카 중 신지애가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기 때문에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신지애의 2년 연속 우승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지애의 독주를 가만히 손 놓고 지켜볼리 없는 지은희는 지난 상반기에 열린 휘닉스파크 클래식에서 프로데뷔 후 3년 만에 꿈 같은 생애 첫 우승을 이뤘던 '기회의 땅' 휘닉스파크 골프클럽에서 다시 한번 그때의 감격을 재연한다는 각오다.

더욱이 지은희는 지난 5월 12일 끝난 KB국민은행 2차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 이후 무려 5차례나 준우승에 머물렀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우승의 문턱에서 주저앉지 않겠다'는 다부진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한편 유독 휘닉스파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대회와 우승인연이 없었던 안선주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의 인연을 만들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문현희(24,휠라코리아) 홍란(21,이수건설), 임은아(24,휠라코리아)등이 국내 트로이카 체제를 흔들어 놓을 전망이다.

주식회사 보광과 휘닉스파크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삼성금융 레이디스 챔피언십'전라운드는 KLPGA주관방송사인 Xports에서는 생방송으로, J골프에서는 딜레이 방송으로 중계되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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