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멀티 코어 프로세서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립하기 위해 보급형 시장을 겨냥한 펜티엄 D 805 를 곧 시장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펜티엄 D 805 프로세서는 동작클럭 2.66GHz, 코어당 1MB의 L2 캐시 메모리를 갖췄으며, FSB는 533MHz다. FSB가 800MHz인 펜티엄 D 820의 다운그레이드 모델인 본 제품은 미화 163달러 선에 판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오는 2월부터 인텔은 L2 캐시메모리를 2MB 갖춘 프레슬러 코어 제품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전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애슬론64 X2 프로세서와 힘겨운 경쟁을 벌여온 스미스필드 코어와의 세대교체를 통해 듀얼 코어 프로세서에서의 가격주도권을 앞으로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펜티엄 D 805의 발표는 보급형 시장에서 AMD의 셈프론 프로세서를 제품 사양면에서 압도하기 위한 무력 시위의 성격이 짙다. 최근 보급형 시장을 목표로 하는 엔비디아의 7300GS 그래픽 카드의 발표와 ATi X1K 시리즈 제품군의 가격 하락으로 인해 보급형 시장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촉발되는 추세에 발맞춰 인텔이 보여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류재용 기자 haans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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