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통수권자 최초 시도, 국내외 언론 주목

노무현 대통령이 2일 오전 9시경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노란 선으로 표시된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다.

노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을 넘기 전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경계선 때문에 수십년간 많은 사람이 고통받아왔다"면서 "평화와 번영의 길로 가는 길로 가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보도로 군사분계선을 넘는 것은 사상 처음있는 일이며, 1948년 백범 김구 선생이 38선을 넘어 평양으로 갈때 이 길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군사분계선 보도 횡단'은 단순히 선을 넘는다는 데 그치지 않고, 분단 이후 남북의 감정적 골을 무너뜨리겠다는 상징적 의미로 읽힌다.

이러한 상징성 때문에 이날 노 대통령의 군사분계선 횡단은 전세계 언론의 관심속에 생중계 됐다.

노 대통령은 군사분계선 통과 직후 김정일 위원장의 측근인 최승철 통일전선부 부부장과 최룡해 황해북도당 책임비서 등의 영접을 받아 평양으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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