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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김나영 기자] 몇 해 전까지만 하더라도 ‘온라인데이팅’은 음성화된 일종의 채팅문화라는 인식이 강했다. 상대의 신원과 주변 지인에 대한 정보 없이 이뤄지는 만남 탓에 10대들의 일탈이나, 불건전한 만남의 온상 역할을 한다는 이미지가 짙었던 것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힘입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젊은 층에게 확산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만남에 대한 인식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데이팅업체는 40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몇 년 전만 해도 손에 꼽을 정도의 규모였던 것이 최근 2~3년 사이 급증했다. 이는 세계적 추세와도 맞물린다. 특히 온라인데이팅서비스가 가장 발달한 미국의 경우는 지난 2000년에서 10년 동안 250%의 성장률을 보이며 2010년 기준 2조원의 매출 규모를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오프라인으로만 이루어져 왔던 ‘결혼 정보서비스’가 온라인과 손잡는 사례도 늘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불안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평생을 함께할 반려자를 온라인을 통해 찾는 것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안심하고 이상형을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곳은 없을까? 온라인 서비스의 취약점인 허위 만남에서 회원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매칭 시스템’을 갖춘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온라인 결혼정보 서비스 ‘커플 매니저 호호’(대표 임준형)에서는 나이스 신용평가단을 통해 본인인증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이 제도를 통해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도 인정받았다.

커플 매니저 호호의 관계자는 “당장의 회원 유치보다는 회원 간 건전한 만남에 따른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꼼꼼한 신뢰도 체크는 높은 커플 성사율로 이어져 회원들의 자발적 본인인증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커플 매니저 호호는 오픈 두 달 만에 회원 수 2만 명을 돌파한 이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관계자는 “별도의 가입비나 연회비 없이 기존 오프라인 결혼 정보 서비스보다 더 많은 이성을 소개받을 수 있는 점이 높은 성사율의 원동력인 것 같다. 더불어 안전 매칭 시스템을 유지 발전시켜 앞으로도 온라인 만남에 대한 편견을 깨트리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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