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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BC 난투극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WBC 난투극에 대한 처벌이 화제다. WBC 난투극은 D조에 속한 캐나다-멕시코의 난투극을 말하며, 이는 WBC 득실률에서 비롯됐다는 말도 있다.

또 이에 WBC 조직위원회는 난투극으로 퇴장당한 캐나다와 멕시코 야구대표팀 선수 7명을 징계하지 않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D조 캐나다-멕시코전에서 패싸움에 가깝게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발단은 9회초 캐나다 공격에서 캐나다가 9-3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 크리스 로빈슨이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하자 멕시코 투수 아놀드 레온은 캐나다의 다음타자 르네 토소니에게 공 2개를 내리 몸쪽으로 던졌다. 고의성을 느낀 브라이언 고먼 주심이 경고를 줬으나 레온은 3구째에 기어코 토소니의 등을 맞혔다. 이어 곧바로 양 팀 선수들이 덕아웃을 박차고 튀어나왔고 아수라장이 됐다.

'큰 점수차로 앞서고 있을 때, 경기 막판 기습번트를 대지 않는다'는 야구의 암묵적인 룰에 캐나다가 비매너로 나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캐나다 측 입장에서는 D조의 성적이 혼란스러워 1점이라도 더 내야한다는 욕심이 났던 것으로 보고 있다.

멕시코의 한 팬은 캐나다 투수코치의 얼굴에 페트병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몸싸움을 벌인 두 팀 선수들은 레온과 토소니 등 싸움에 가담한 선수 7명이 퇴장당한 뒤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캐나다는 이날 1점을 더 기록하고 10-3으로 승리했다.

한편 WBC 난투극을 접한 네티즌들은 "스포츠는 그라운드의 총성없는 전쟁인것이다 명심들하라", "한국 대만 미국까지 떨어지면 흥행은 물건너갔다고 봐야지 유럽팀들은 자국에 비인기스포츠라 돈이안되고 남미팀은 실력은 있지만 돈이안되는 팀이고", "캐나다 감독이 성큰감독 스타일인가보네", "싸우러 나가지않으면 싸우러나간선수와 감독에게 왕따당하고 팀에서 징계받는다.벤치크리어링도 야구의 규칙이다", "Wbc 취지와 맞지않는 폭력이라니", "문화의 차이가 이토록 국제경기에서의 주먹 다짐으로까지 이어지는구나. 멕시코 사람들에게는 용납할 수 없는 비신사적 행위였던 모양이네", "저건 완벽한 고의성 투구 먼저 2번의 빈볼이 있었으니 당연히 폭발을 하지" 등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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