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시즌이 시작되고 초반부터 우승을 차지하고 있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홈 관중수가 급격하게 증가해 겹경사를 맞이하고 있다.

KIA는 홈 11경기에서 10만9898명이 입장했으며, 지난해 홈 11경기 관중수인 10만4881명에 비해 5%포인트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11경기 중 5경기가 매진이었다.

지난해 700만 관중을 돌파했던 프로야구는 올 시즌 일주일 이상 빠른 개막과 이상기온, 홀수구단체제로 인한 연속성 저하 등으로 관중이 급감했다.

올해 프로야구는 100경기 만인 지난 1일에야 100만 관중 돌파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65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달 26~28일 광주 삼성전은 3연전이 모두 매진됐다. 1만2500석의 광주구장에서 열린 3연전이 모두 매진된 것은 22개월 만이다.

KIA는 관중증가의 요인으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했다.

장외 프로모션의 대표적인 사례는 구단 마스코트인 호돌이가 기업과 학교 등을 방문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는 '호돌이 익스프레스'다.

지난 시즌부터 시작한 호돌이 익스프레스는 올 시즌 광주시교육청, 롯데백화점, 롯데카드 등과 조인해 더욱 확대된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차량 마스코트를 활용해 경주를 펼치는 K레이스와 사랑의 프로포즈 등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도 홈 관중 증가의 원인 중 한 가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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