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 124.8t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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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 = 양 원 기자]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참다랑어(참치)가 4년여 만에 대량으로 잡혀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위판됐다.

부산공동어시장은 3일 오전 대형선망수협 소속 대진·대양·우양수산 소속 어선들이 제주도 서귀포 앞바다에서 잡은 124.8t가량의 참다랑어를 위탁판매했다.

이날 참다랑어는 6936개 상자에 담겨 총 6억1900여만 원에 판매됐다. ㎏당 단가가 5000원에 가깝게 팔린 셈이다.

이번에 잡힌 참다랑어는 대부분 몸길이 70∼80㎝, 몸무게 12∼15㎏인 중소형이었다. 위판된 참다랑어 중 최고가를 기록한 것은 38㎏짜리로 55만 원에 팔렸다. 이날 경매를 거친 참다랑어는 간단한 손질을 한 뒤 90% 이상 일본으로 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공동어시장 관계자는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참다랑어가 대량 어획된 것은 2009년 3월 이후 4년여 만의 일"이라며 "일본 근해에서도 참다랑어가 대량으로 잡혀 생각보다 위판 가격이 저조했다"고 밝혔다.[영남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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