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만에 473㎞ 함경남도까지. 추적장치로 확인

울산서 방류한 점박이물범, 북한서 발견
6일만에 473㎞ 함경남도까지. 추적장치로 확인

[투데이코리아 = 양 원 기자]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가 울산 앞바다에서 방류한 점박이물범이 6일 만에 북한 함경남도 앞바다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지난달 25일 울산 주전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진 점박이물범이 지난 1일 오전 북한 함경남도 김책시 부근 앞바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점박이물범은 지난 5월27일 월성원자력발전소 취수구 근처 저수조에 갇혀 탈진해 있다가 고래연구소에 구조돼 3주간 치료한 뒤 점박이물범에게 위성추적장치를 부착하고 지난달 25일 방류했다.

고래연구소의 확인 결과 방류 후 2일째 강원도 강릉시 옥계항 부근에서 처음으로 신호가 수신된 이후 1일 낮 12시께 함경남도 김책시 부근 앞바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직선거리로 계산하더라도 엿새 만에 약 473㎞를 이동한 것으로 하루 평균 79㎞의 속도로 동해 연안을 따라 매우 빠르게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점박이물범(Spotted seal, Phoca largha)은 은회색 또는 회갈색에 타원형 점무늬를 가지고 있으며, 몸길이 1.7m, 체중 80∼130㎏ 정도이다.[영남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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