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용환 기자] 독일 총선 투표가 종료된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3선 연임이 확정됐다. 다만 그가 이끌던 보수연정은 사실상 붕괴됐고, 대연정 구성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22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독일 총선 결과 집권 기독민주당(CDU)과 기독사회당(CSU) 연합이 승리했다. 다만 보수연정 파트너였던 자유민주당(FDP)의 부진으로 제1야당인 사회민주당(SPD)이나 녹색당과 대연정을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메르켈의 기독민주연합은 42% 가까이 득표해 20여년래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자민당이 의석 확보에 필요한 최소 득표율 5%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대연정 구성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편, 메르켈 총리가 만약 오는 2017년까지 총 12년간 임기를 이어가면 영국의 마거릿 대처 전 총리(11년)를 넘어 유럽 최장수 여성 총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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