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최근' 막말 논란'의 대상이 된 아모레퍼시픽이 이번에는 대리점주들의 사생활까지 감시하고, 이를 대리점 계약 해지에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16일 성완종 새누리당 의원이 아모레퍼시픽 감사실에서 제출받은 '거래종료 사유 조사'문건에 따르면, 대리점주들의 성격, 가족관계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이 계약해지 사유로 적혀있다.

일부 대리점주들의 경우 '불륜' 이라거나 '가정불화'가 있다는 문구까지 적혀있어 사찰 의혹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심지어 아모레퍼시픽 측은 대리점 방문판매원들을 대상으로 대리점주에 대한 설문조사도 진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전·현직 대리점주들은 이러한 정보들이 본사와의 계약 해지에서 활용됐으므로 사찰이라 봐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 측은 합당한 사유에 따라 계약해지가 이뤄진 것이라며 대리점주들의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