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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 일 기자] 문화적 여유로움을 충분히 만끽하지 못한 채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실버세대들을 위한 특별한 문화나눔 행사가 진행 중이다.

광주시 박물관·미술관협의회는 지난 10월 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17일에 걸쳐 ‘희망을 향해 함께 가요! – 제 2의 삶! 은빛 날개展’이라는 제목으로 특별 전시회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특별 전시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광주교육대학교 교육박물관, 국윤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우제길미술관, 은암미술관, 의재미술관, 한국박물관협회 등이 주관한다.

기획재정부복권위원회, 광주광역시, 국립광주박물관, 광주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민속박물관, 전남대학교 박물관, 전남대학교 의학박물관, 조선대학교 미술관, 조선대학교 박물관, 한국미용박물관, 광주 MBC, KBC 광주방송, 광주매일신문, 전남매일, 전남일보 등이 후원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복권기금 지원사업으로 광주 지역 문화단체들이 함께 마련한 이번 연합 기획전은 소외계층과 문화주체를 매개하는 뜻 깊은 문화사업이라는 취지를 이어받아 사회적 약자이자 문화적 취약대상인 실버계층을 타깃으로 특별한 문화행사를 펼친다.

이번 연합전시에는 광주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 중에서도 실버계층에 속하는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예술작품 발표의 기회를 가졌다. ‘모정’의 작가 장찬홍을 비롯해 최덕인, 박소영, 이우진, 정관식, 김기수, 황기록, 우제길, 김종, 등 17명의 작가가 총 25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또한 전시에는 그 동안 광주시 박물관·미술관 관련 단체들이 주도적으로 실시해 온 거점교육을 비롯해 요양소, 노인복지시설, 노인정 등을 직접 찾아가 실시해 온 미술관교육의 결과물을 함께 전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행사의 주축이 되고 있는 광주시 박물관·미술관협의회는 “전시, 교육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적 여유로움을 지니지 못한 채 고단하고 반복된 삶을 묵묵히 헤쳐 온 어르신들에게 배움의 기회, 새로운 시각적 체험의 기회, 그리고 삶과 예술이 일치되는 제 2의 인생설계의 기회를 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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