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강정욱 기자] IMF가 우리나라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3.7%로 전망했다. 또한 올해는 물가인상이 안정적인 가운데 2.8%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자벨 라고(Isabelle Mateos y Lago)' 한국 미션 단장을 대표로 한 IMF 협의단은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013년 IMF 연례협의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리 정부가 예상하는 전망치는 3.9%다.

IMF는 또 우리나라의 내년도 성장전망에 대해 회복세가 가속화 되겠지만 하방위험이 존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고 단장은 "구조개혁이 없다면 단기적으로 일부 가계 및 기업의 과도한 부채로 인해 내수 회복 모멘텀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도 많은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라고 단장은 이어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소폭의 추가 시장변동으로 한국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적다"며 "하지만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수출시장 중 어느 곳에라도 예상치 않았던 부정적인 성장률 또는 극단적인 사장 스트레스 상황이 실현 될 경우 한국경제 전망에 상당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IMF는 올해 한국경제에 대해서는 "시장혼란을 잘 극복하고 우수한 펜더멘탈과 뛰어난 정책입안 능력으로 글로벌 경제회복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구축했다"며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