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공공기관장들에게 각성 촉구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철도노조가 경쟁을 피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KTX 수서발 자회사가 공공기관 지정 요건에 부합한다면 내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24일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을 열고 “(철도노조가) 경쟁으로 인해 자신의 고비용, 비효율이 드러날 것을 두려워하면서도 정부가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명분 없는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오석 부총리는 이날 워크숍에서 "위기의식을 가져야 하며 소극적 태도를 버려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현 부총리는 "민간기업은 위기가 닥치면 값을 따지지 않고 알짜 자산부터 팔아치운다"면서 "공공기관의 위기상황임을 분명히 인식해 핵심 우량자산부터 팔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자구노력을 강조했다.

이어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은 기관장들이 국민 눈높이에 적절한 목표를 세우고 노조와 협력해 달성할 수 있는 계획을 만들어 추진해야 한다"면서 지금 자구노력을 하지 않으면 해당 기관도, 우리 경제도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현 부총리는 "지난 1997년말부터 빚어진 IMF위기 당시 국민들이 내놓은 장롱 속 돌반지가 금액으로 크지 않을지 모르지만 위기를 극복하려는 국민들의 의지가 선진국 사람들을 감동시켰고 그것이 위기극복의 동력이었다"라며 공공기관장들에게 각성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